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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자녀 디모데끼리 친해지면 부모인 교          습니다. 어떤 상황이 주어지든지 알아서
              사들이 모이는 시간동안 자녀들이 서로 교          잘 양육하시고 계십니다.
              제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믿음
              의 친구들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을 기대          지금 교재는 처음 신앙생활을 하는 학생
              하였지만 별도의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습           들에게는 나름 괜찮은 교재일 수 있습니
              니다. 토요학교에서도 교제하지만, 매월           다. 제가 최근까지 양육하고 있는 디모데
              교회에서 모이던 별무리예배의 모임 장소           의 경우, 성경 자체가 낯선 책인데 하늘나
              를 변경하여 선생님들의 가정을 돌아가며           라, 예수님 등을 주제로 성경에서 관련 구
              방문하였는데, 가정에서 모이다보니 선생           절을 찾아 읽고 질문에 답하며 그에 관한
              님들도, 자녀들도 더욱 친밀한 시간을 가          설명을 듣는 것에도 모든 것이 새롭기 때
              질 수 있었습니다.                      문에 몰입해서 GBS에 잘 참여하기도 했
                                              습니다.
              때마다 이런 저런 고민들이 생기지만, 하
              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 안에서 선하고 복          그러나 기존 디모데나 교사 자녀 디모데
              된 모습으로 해결되고, 회복되고 있고 앞          는 내용에도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말씀
              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          을 찾아 질문에 답하는 방식을 교회나 다
              다.                              른 곳에서 오랫동안 노출되었던 학생들
                                              은 다소 식상해하거나 지루해하기도 했습
                                              니다. 이미 공부한 교재를 또 할 수도 없
              ഝز                              고, 공부하기에는 이미 익숙한 내용이라
                                              (물론 중요한 것은 또 반복해도 의미있지
                                              만) 한동안 대구지역에서는 말씀 시간에
              여러 고민들 중 ‘디모데양육 교재’에 대          들은 성경동화에 관한 워크시트를 활용해
              한 고민은 우리 공동체에서 이 사역을 하          서 GBS를 하기도 했습니다. 개별 양육시
              는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간에 말씀 나눔을 하면서 워크시트를 자
              고민이죠. 양육교재, 무엇이 문제인가요?          체 제작하여 만드시는 선생님도 계시고,
              이 질문에는 제가 들었던 다른 선생님의           영어GBS 팀에서도 마찬가지로 워크시트
              의견도 함께 반영해서 대답하겠습니다. 교          를 자체제작하거나, 당일 성경동화에 관
              재의 디자인이나 형식에 대한 의견 중, 학         한 워크시트를 미리 받아 영어로 번역해
              습자가 미디어 세대인데, 교재는 흑백 단          서 GBS 자료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답형 인쇄물이라는 것에서 시대에 맞지 않
              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20여 년 째 거의        토요학교에서 나들이를 가거나 공동체 활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동을 하는 때에는 앱을 활용한 다양한 체
                                              험활동도 합니다. 대구지역 선생님이 직
              또 요즘은 하브루타 등 질문기반 협력학           접 만든 퀴즈 앱으로 대구제일교회 기독교
              습, 에듀테크를 활용한 다양한 접근 등의          역사관 탐험을 하기도 하고, Kahoot이나
              교육적 시도가 있는 때인데 빈 칸 채우기          Menti 등을 활용해서 자기가 갖고 있는
              등의 문항은 말씀의 의미를 깊이 찾아보           폰이나 선생님들의 폰으로 성경퀴즈를 해
              고 체험하기보다는 답을 찾아 채우는 것           보기도 합니다.
              으로만 끝낼 수 있는 단조로움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학교 수업에서 교육           교재를 개편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을 텐
              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만큼,         데 그걸 시도하기 어려웠던 까닭은 무엇
              양육교재 개선에도 그런 고민과 노력의            일까요?
              작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3번 질문에 대한 답
                                              에 일부 나와 있는데, 대구 지역에서는 다
              한편으로는 교재가 어떻든지 교사가 재량           양한 시도를 이미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껏 재구성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교재에           본부에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교사도 있었           있는 교재를 존중하는 입장도 있었겠지
                                              요. 본부에서 공식적으로 전국에 배포하
                                              는 교재이므로 만약 그 교재를 개편하게
                                              된다면, 전국을 아우르는 본부에서 추진
                                              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던
                                              점도 있습니다. 교재를 만들어 낸다는 것
                                              은 뜻을 모은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일의
                                              추진을 위한 결단과 실천이 필요한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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