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1 - E-BOOK
P. 211

제가 요청받은 주제가 있어요. ‘우리 공동체가 미처 생각해 보
            지 못했던 이런 저런 영역들’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
            니다. 저는 세 가지 파트를 준비해봤어요.


            첫 번째 이야기. 홍세기 선생님의 논문을 봤습니다.
            박사 논문이구요, 2018년 2월에 쓰셨어요. 2017년  ਋ܻо ࢎসਸ ೮חؘ  ଅٯ ݎ
            12월까지의 선교회 이야기가 있어요. 우리가 1974년          ೮ભ  Ӓېب दب೮׮ח Ѫ  Ӓ
            부터 역사가 시작되어 있어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
            한 단락을 볼게요. 경기기독교사회, 많이 들어보셨 Ѧ ӝর೧ঠ ೠ׮Ҋ ࢤп೮য

            죠? 그 정관이 여기에 있더라구요. 현재의 교사선교            ਃ  ੷ח ੉۠ ࢎഥ ױ୓ী о
            회 정관을 볼 수 있나요? 여기서는 볼 수 있어요. 처
            음에는 74년도에 지역사회 복음화 운동, 기독학생             ࢲ ഝزਸ ೮׮ח Ѫ੉ ցޖ જ
            회 육성, 출판물 간행 등을 하자고 했고, 1년 뒤에 선
            교장학 및 구제사업을 통한 그리스도의 뜻을 실천              ওযਃ  ੉۠ Ѫ੉ ৵ হয઎ਸ
            하기와 교육현장의 복음화와 장학 및 구제 사업이              өਃ
            라는 말이 추가되었더라구요. 와, 우리가 사회 참여
            적인 이야기를 75년도에 했었어요.
                                                               문에 선교회 내에서 이에 대한 피드백도 있었어요. ‘비전은 교
                                                               사들이 살아가야 할 의미와 방향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
            신인호 간사님 혹시 장학사업의 수혜자이신가요? 이 때의 장                   었다. 이는 비전2020을 만든 결과로 이어졌다.’ 사업이 아니
            학사업은 선배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후배들에게 학비를 주                    라 방향성. 지금을 보니 비전2020 이후가 비전2030이 아니더
            는 거예요. 그럼 그걸 선배에게 갚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되어
                                                               라구요. 왜냐하면 10년이라는 숫자보다 방향성이라는 뜻인
            서 다시 후배에게 내 주는 거죠. 00학번까지 이게 있었어요.                 것 같아요.
            구제 사업은, 부평의 한 단체에 가서 봉사활동을 많이 했더라
            구요. 그리고 교사수련회를 새소망 소년의 집에서 했었대요.                   논문의 결론은, ‘교사선교회의 성장과 변화가 의미하는 바가
            기억나시나요? 우리가 이런 일을 했었구나. 우리가 고아원에                   크며, 다른 단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른 단체가 우리에게
            가고, 봉사활동을 하고, 거기서 저녁에 수련회를 했었다는 것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동안 교사선교회가 다
            을 알게 되었습니다. 횃불 백묵은 아시나요? 우리가 사업을                   른 곳은 접근할 수 없는 학교에 다가가서 양육하고 사역하는
            했는데, 쫄딱 망했죠. 그래도 시도했다는 것. 그걸 기억해야 한                것, 어려운 시대 상황에서 학급제자 양육을 통한 대안적 접근,
            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이런 사회 단체에 가서 활동을 했다는                  토요학교를 하고 있다. 교회에서 못하는 것의 접점을 만들고
            것이 너무 좋았어요. 이런 것이 왜 없어졌을까요? 이런 생각까                 있는거죠. 세 번째가 교사선교회 회원들은 공교육의 기독교사
            지 했어요. 요즘 우리 수련회를 문경에 선발팀을 보내서 주변
                                                               로서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교육을 해석하고 분석하며 실천적
            에 선교하고, 저녁에 수련회를 하면 어떨까. 제 동기 중에 공                 교육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별무리학교의 설립과 운영
            주교대 친구가 있는데, 방학 때 시골 교회에 여름성경학교를                   은 한국 기독교 교육의 좋은 사례이다. 마지막 결론은, 교사선
            해주었거든요.  그리고 논문의 제자 양육 교재 부분이 있어                   교회의 교육활동은 좀 더 공적인 영역에서 어떻게 기여할지 고
            요. 생각보다 교사 양육 교재와 제자 양육 교재가 되게 다른                  민해야 한다.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교사선교회의 비
            것 아세요? 같은 분이 안 만드셨구나 싶을 정도로. 왜 이렇게
                                                               전 성취와 인력을 위하여 교사 양육의 내용과 방법도 재정비
            다르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기에서 관심이 있는 영역은 가                   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주셨더라구요.
            정, 봉사, 구제 영역에 관심을 두고 봤어요. 요즘에 그런 좋은
            사례들이 줄어들어서 아쉽습니다.
                                                               마지막의 제언을 보면, 첫째로 제자 양육에 대하여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 양육이 구전된다고 표현하잖아요. 형태는 없이
            논문에 비전2000 이야기가 나와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은
                                                               말로 전하는 것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이때는 우리가 양적 성장에 관심이 많았어요. 2000년까                 말씀이시죠. 두 번째로는 공교육 현장에서 기독교사들이 전문
            지 2000명의 제자, 어느 어느 지역을 개척, 이런 이야기가 중               적으로 활동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예로써, 다문화 가정
            점이었죠. 선생님들이 부담을 느끼셨죠. 강한 기대와 부담감                   어린이, 학교 이탈자, 소외된 계층의 교육방법과 정책 연구. 장
            이 공존했던 시기. 그러면서 회원들과 선교회는 ‘1cm’라고 표                학사 되실 분들은 이런 연구를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죠. 세 번
            현하는, 좁은 갭이 있었죠. 회원들의 다양한 관심과 은사개발,
                                                               째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여러 단체를 연구하면 좋겠다. 우리
            개인의 진로 등은 억제되었던 시기입니다. ‘저 승진하고 싶습                  만 잘 되면 안되니까. 같이 성장해야 하니까. 네 번째가, 외국
            니다.’ 그럼 ‘나가서 승진하라’ 그런 분위기였죠. 양적 성장 때
                                                               의 학교도 연구해서 도움을 받고 우리의 방향을 정하면 좋을
                                                               거라는 거예요.

                                                               이 논문에 은근히 볼 것이 많아요. 생각해야 할 부분도 많아
                                                               요. 우리의 역사이고, 구전이 아니라 기록물이니까요. 재미난
                                                               것은, 인천의 역사를 고신대에서 쓴 거죠. 여기 영남 분들이
                                                               잘 되어서 수도권의 역사를 써주시는 것처럼, 그렇게 서로가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