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8 - E-BOOK
P. 128
부모와 동료 선생님들을 품는 일도 이
와 같았기 때문입니다.
양육이라는 경험이 저에게 주었던 좀 더
실질적 차원의 교훈들을 말하자면 예컨
대 다음과 같은 것들이 될 수 있을 것 같
습니다.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려 해야 한다는
것. 말씀과 삶 나눔이 온전히 살아 있는
양육이 진정 균형잡힌 양육이듯이 아이
의 지적 필요와 정서적 필요를 모두 고민
해야 한다는 것(신실한 양육과 신실한
가르침). 멤버의 어려움을 가지고 템방
의 10시 기도회에서 기도하던 습관대로
아이의 어려움을 놓고 시간을 정해서 기
도하는 것.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
다’는 유명한 경구 등등…. 물론 성인이
된 멤버를 대하는 것과 아이를 대하는
것은 여러 방면에서 달랐지만 말이죠.
하지만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양육 경험
이 저에게 준 것은, “영혼을 대하는 태도”
의 변화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실질적 차
원의 교훈’들을 종합해보면 이와 연결 될
것 같네요.) 즉, 영혼을 어떻게 대하는 것 캠퍼스에서 양육이 ‘교육선교’와 어떠한
이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대하는 것인가 맥락을 같이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선
를 몸으로 배울 수 있었던 것이지요. 공동 생님께서 생각하시는 교육선교의 의미는
체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실수하고 무엇인지요.
상처받기도 하면서, 내가 멤버의 슬픔과 ‘교육 선교’라는 말 안에 담기는 각 사역
아픔을 들여다보듯이 또 나의 슬픔과 아 과 삶들은 그 결들이 상당히 다채롭고 양
픔을 그렇게 들여다 봐주는 사람들과 함 태가 다양하다고 생각해요. 몇 마디 말로
께, 저는 하나님과 사람들을 대하는 저의 정의내리기 두려울 정도로요. 다시 말해,
체질이 변하여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 디모데 양육과 토요학교 및 작은별 잔치
다. 캠퍼스 양육의 의의를 저는 이러한 맥 에 헌신하시는 선생님, 캠퍼스를 오가며
락에서 찾고 싶습니다. 교육과 아이들 그 예비교사를 양육하는 캠퍼스 사역자, 지
리고 하나님과 세상을 대하는 캠퍼스맨 역에 헌신하시는 간사님, 학교 교육과정
의 체질을 바꾸는 일, 이것이 캠퍼스 양육 을 연구하시는 선생님, 해외 선교로 나가
을 통해 사역자들이 기대하는 바가 아닐 계시는 선교사님, 멤버를 양육하는 캠퍼
까요. 부수적으로 언급하자면, 이 때 하는 스 리더들, 뿐만 아니라 저와 같이 당장은
훈련은 (긍정적 의미에서) 효율이 좋은 것 현장을 떠나있지만 현장에 마음을 두고
같습니다. 캠퍼스맨들이 가진 넘치는 열정 연구하는 연구자들도 큰 의미로는 교육선
과 체력 그리고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시간 교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거
은 이들의 훈련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든요.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고, 앞으로 계
마련이니까요. 속 하게 될, (홍세기 간사님의 말씀에 기대
어) “교육”이라는 정원을 가꾸는 일들 모
두가 교육선교가 아닌가 생각해요.
그러한 의미에서 저는 캠퍼스 양육 또한
이미 명백히 ‘교육선교’와 맥락을 같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