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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개척 사역 중 어려움은 없으셨
는지요.
제가 느끼는 국내와 해외 캠퍼스 개척
의 공통적인 어려움은 ‘개척 시작 이후’
입니다. 몇 년 전에, 예비교사국 징모캠
프에서 캠퍼스 개척완료의 기준이 ‘캠퍼
스 졸업생이 책임간사로 세워지는 것’임
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내 혹은 해외 캠
퍼스에 교사선교회 멤버가 생긴 것은 개
척이 시작된 것이지, 개척이 완료된 일이
아닙니다. 춘천교대와 싱가폴, 대만 교
사선교회가 개척이 시작된 이후로, 멤버
들을 양육하는 과제, 멤버들을 리더십으
로 성장시키고 리더십으로 세우는 과제
등이 생겼습니다.
춘천교대의 경우에도 공동체에 함께 하
는 재학생들이 생겼지만 그들을 양육해
줄 리더가 부족해서 김유진 간사님과 저
와 저의 친구인 이은경 선생님이 양육을
했었습니다. 양육받은 재학생들이 양육
리더로 세워지는 PLTC 훈련과정을 할 때
에도 예비교사국 간사님들의 지원이 있어
야 했습니다. 훈련과정을 수료한다고 해
서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성 캠퍼스 개척의 관점에서 ‘교육선교’란 무
장시키고 리더십으로 세우는 몇 년의 시간 엇인가요? 혹은 이 사역을 통해 이루어
이 필요하고, 이창균, 김유진, 변성현 간사 가는 ‘교육선교’란 무엇일까요?
님들께서 지금까지 그 일을 지속하고 계십 저는 선교훈련과 선교강의들을 통해서 선
니다. 교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하나
님의 명령이라고 배웠습니다. 선택의 문제
싱가폴과 대만 교사선교회의 경우에도 공 가 아니라 순종의 문제인 것입니다. 동시
동체에 함께 하고자 하는 현지인 멤버들 에 선교란,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해외나
이 생겼지만 그들을 우리가 매주 만나서 열악한 환경에서 직접적인 복음을 전하는
양육해줄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부르심 것만이 아니라, 나의 삶에서 가장 밀접한
과 공동체의 가치, 문화를 어떻게 그들도 영역부터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전하고
누리게 해줄 수 있을지 막막했습니다. 싱 제자 삼는 일이라고 배웠습니다. 교육선
가폴 교사선교회는 4명의 멤버들이 스스 교에 다양한 모습과 영역들이 있겠지만,
로 모이면서 모임의 방향성을 세워나가고 캠퍼스도 기독교사의 삶에 밀접한 영역 중
있고, 대만 교사선교회는 원격 양육을 하 에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캠퍼스, 예비
고 있습니다. 그들을 양육하고 공동체를 교사 시절을 경험하지 않은 기독교사는 없
세우는 일을 새로운 방법으로 도전하고 으니까요.
있는데, 몇 년의 지속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막막함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캠퍼스 개척 혹은 캠퍼스에서의 양육은
인도하심을 구해야할 것입니다. 그 자체로 교육선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예비교사 한 명, 한 명이 양육과
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알게 되면 속한 캠퍼스에, 더 나아가 앞으
로 만나게 될 학생들과 학급, 학교, 교육
영역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