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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다. 학급
을 잘 관리하고 가르치기 위해 최선을 다
해 노력한다. 어느 순간 훌륭한 교사가 되
어 있다. 우리가 아는 훌륭한 교사들은 대
부분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부류에 속한
다. 세 번째 부류에 속하는 교사는 아이들
보다 자신의 영달에 목적이 있다. 그래서
최소한의 주의만 기울인다. 대부분의 관심
은 다른 곳에 있다. 아이들을 희생시켜서
자신이 살고자 한다. 나는 한 때 세 번째
부류있다가 두 번째 부류로 넘어왔다. 나
을 수 있다. 1,2학년과 3,4학년은 연임제
는 절대로 첫 번째 부류의 교사는 아니다.
로 진행된다. 5학년, 6학년은 1년씩 한다. 선교회에는 첫 번째 부류의 교사들이 꽤
그래서 학년에 대한 전문성이 생겼다. 있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무엇을 교사의
감각을 터득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사
3. 성장과 성숙: 교육연구모임(실천공동 들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대
체)
하는 아이들이 어떤 존재인지, 어떤 상황
초두에 언급했듯이 나는 교사를 하기에 에 처해 있는지, 어떤 욕구를 가졌는지, 어
적절한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늘 주님 께 떻게 그들을 이끌어야 하는지, 가르쳐야
물었다. 하나님 나를 교사로 부르셨습니 하는지, 나는 어떤 존재인지, 나의 욕구는
까? 하나님께서는 나의 선택을 존중하셨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신을 탐구하고 돌
고, 그리고 교직에 머물게 하셨다. 나는 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
이들 대상으로 가르칠 때보다 어른들을 께 배울 수 있어야 한다.
대상으로 강의나 강연을 할 때 훨씬 에너
지가 차오른다. 다윗과 모세는 목자로서 나는 어떤 면에서 교사로서 늦되고 어려움
양들을 돌보았다. 최선을 다해서 돌보았 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나와 같은 교사들
을 것이다. 나는 교실에 있으면서 내가 오
에 대해 더 아픈 마음이 있는지도 모르겠
래 참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 다. 교사연구모임은 오랫동안 염원해 왔
터 아이들이 나를 오래 참았다는 생각으 다. 막상 반년 정도 연구원 활동을 하면서
로 바뀌었다. 그동안 교실이 불안했던 것 재미있으면서도 힘에 부친다. 매주 수요
은 내가 아이들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 일 6시-9시 또는 더 늦게까지 함께 식사하
을 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오해 때문이었
고 모임을 가진다. 12월에서 4월까지는 함
다는 것을 안순간부터 나는 성장하기 시작 께 책을 읽고 나누었다. 우아한 관찰주의
했다. 교사들을 세 부류로 나누어 생각해 자, 하나님나라의 제자, 역설에서 배우는
볼 수 있다. 첫째, 교직이 천직인 교사, 둘 삶의 지혜를 읽었다. 그 후에 연구소의 공
째, 천직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 동연구 과제를 함께 논의했다. 밀레니얼
교사, 셋째, 교직을 수단으로 생각하는 교
초등교사 보고서를 읽으며 연구소는 어떤
사다. 첫 번째 부류는 정말 학교에서 행복 교사들을 도울 것인가를 고민했다. 동시
하게 지낸다. 무엇을 보아도, 무엇을 해도 에 그러한 방향을 잡기 위해 질적 연구에
그들의 관점은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사 관한 간단한 연수를 두 차례 하였다. 그리
랑으로 흐른다. 자기 자신을 내어주며 가 고 첫 번째 공동연구의 과제로 모아진 것
르친다. 두 번째 부류는 자신의 부족함을
이 “위기에 처한 교사 연구 프로젝트:
깨닫고 부단히 노력한다. 늘 분투한다. 성
WWU: Walking With Us”이다. 지난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