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E-BOOK
P. 13
탈무드 유머 이야기
진정한 구제
어떤 랍비가 거지에게 돈을 주었습니다.
가만히 이 모습을 보던 다른 랍비가 말했습니다.
<그렇게 남이 보는 데서 줄 바에는 차라리 안 주는 것이 낫소. 아무도 보는 사
람이 없는 곳에서 남에게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모세보다 훌륭한 사람이오.
남에게 돈을 빌려주었는데 갚을 능력이 없거든 그의 집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
아야 하오>
거지 모습으로 오는 성인
유대인들은 성인은 일 년에 며칠은 이 땅에 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나는 성경에 나오는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요>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네가 경건하게 살며 기다리면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 년을 기다려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아버지는 말했습니다.
<기다려라. 참아라. 인내하여라. 언젠가는 만난다>
6개월을 기다렸습니다.
아직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아침에 올바른 일을 한다고 저녁에 만나는 것이 아니란다. 더 기다려라>
그러던 어느 날 회당에 거지가 찾아와서 하룻밤 자자고 하였습니다.
아들은 그 사람을 내쫓았습니다.
밤에 자기 전에 아버지가 하루를 점검하는데 아들이 거지 내쫓은 일을 말했습니
다.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바로 그 분이었는 데...>
아들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내게는 평생 다시 그런 성경의 성인들을 만날 기회가 없어진 것인가요?
나는 평생 후회하면서 살아야 하는가요?>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아니다. 또 있다. 반드시 또 온다. 그러나 언제 어떤 모습으로 올지는 하나님만
아신다>
하나님은 강한 사람에게 무거운 짐을 엊으신다.
만일 어떤 남자가 소 두 마리를 가지고 있다고 여깁시다. 한 마리는 힘이 세고,
한 마리는 비리비리합니다. 쟁기를 메게 할 때 어떤 소에 메게 할까요?
하나님은 큰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