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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나님 나라와 교육선교'에 관한 비전 철학적 논의와 실천
운동이 선교회 안에서 크게 확장되어왔고, 전문교육 선교단체로
서의 본질과 정체성에 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해왔습니다.

특히 비전2020을 앞두고 조직된 2018비전위원회에서는 2년여간
의 체계적이고 질적인 분석을 통해, 선교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며 포스트 비전2020으로 '샬롬'을 공동체에 제안합니다.
이는 샬롬이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궁극적 지향점이자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선교회는 비전2020제안서를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사명 선언, 핵심 가치, 비전 선언 등을 통해 사역의 가치
와 방향을 설정해왔고, 다양한 영역의 선생님과 예비교사들이 동
참하며 공동체적 사역을 이루어왔습니다. 주재권, 양육, 공동체,
개척이라는 4대 핵심 가치는 이러한 성장에 큰 동력이 되어 왔습
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림은 한국의 일반적인 교회들이 성장해
온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성장 이후의 방향에 대한 구체적
인 대안을 주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약 6년 전에 활동했던 비전소위에서는 선교회 전체 회원을 대상
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었는데, 그중 핵심 가치에 '교육'
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질문하였고, 많은 분
이 찬성 응답을 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교육선교'에 대한 정
체성과 사역의 기반이 이러한 체제 속에 잘 녹아있지 않다고 생각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의 사명 선언 역시 사명 선언
이라고 보기보다는 소명 선언에 가깝기 때문에, 우리의 교육 선교
는 어떠한 방향을 지향하는가에 대한 수많은, 때로는 엇갈린 논
의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에 '샬롬'이라는 가치가 하나님의 나라 특히 교육계에서 이루어
가고 싶은 하나님의 선교와 어떠한 관련을 맺고 있는지와 이를 어
떻게 내외부적으로 전수하고 지향해갈지를 논의하는 것은, 비전
2020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큰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1974년
로잔언약을 통해 선언된 복음증거와 사회적 책임의 균형성을 선
교회 체제 안에 적용하여 구체적인 사역의 큰 그림을 그려가야
하는 시점에 있어, 샬롬을 교사선교회의 핵심 정신으로 삼는 것
은 교사선교회의 비전을 보완하고 사역의 본질과 방향을 분명하
게 하며, 공동체가 감당할 복음과 사회적 책임의 통합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의미 있는 포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