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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를 대상으로 책읽기 모임을 열고             꼭 오셨으면 하시는 분들에게 이것의 필요           ই੉ٜ݅ ৌब൤
              힘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을 설명하는 게 참 어려웠어요. 한번 오
              아이들만 열심히 가르쳤는데 아이들이 변            시면 반드시 다시 오시는데, 한번 오시기           оܰଢ଼חؘ
              하지 않더라구요. 원인을 찾다보니 결국            까지가 결코 쉽지 않은건 무의식적으로 지           ই੉ٜ੉ ߸ೞ૑
              은 가정 즉 학부모인데 학부모님을 교육            금까지 만들어진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의 안으로 모셔오는 접촉점이 바로 책읽기           보이지 않는 간극이라는 점이 마음 아픕니           ঋ؊ۄҳਃ
              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다.

              과정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일(사건)은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교육선교'는 무엇
              무엇인가요?                           인가요?
              엄마책모임에 열성파 어머님들이 2학기             거창하게 교육선교라고까지 할 순 없지
              학예회 때 뭐 도와드릴 것 없냐고 물으셨           만, 나를 다 내 주는거예요. (원하는 대로
              어요. 옳다구나 싶어, 아프리카 민속춤을           잡아 잡수소~^^)내가 가진 시간, 내가 가
              추는데 의상을 제작해달라 부탁드렸어              진 열정, 내가 가진 가장 소중한 그분. 그것
              요. 머리띠와 목걸이 장식구를 30개 만드          이 수업을 통해서건, 때론 상담을 통해서
              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는데, 어머님들            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그분
              이 1박2일 라면 먹어가며 합숙하셔서 다           을 우리 아이들이, 학부모님들이 느끼게
              만들어 오셨더라구요. 그러면서 전우애가            해주는 거예요.
              생기셔서 진짜 끈끈해지셨어요. 학예회날
              아이들보다 더 신나서 춤추시는 분들이             포스트 비전2020을 생각하며 교사선교
              그 분들이셨어요. 마지막 모임때 감사하            회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
              다 피자를 사드리면서 그날의 영웅담을             야기해주세요.
              나누었지요.^^                         저는 선교회가 가벼워졌으면 좋겠어요. 이
                                               것저것 다해야할 것 같고(어린이 양육, 교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한계는 무엇인             사양육, 교육, 선교..등등) 다하지 않은 왠
              가요?                              지 이곳에 있으면 안될 것 같고... 이런 부
              학교에서 저 혼자만 하다보니 드러내놓             담감으로부터 자유해지고, 내게 주신 그
              고 해야할지? 몰래해야할지? 고민이 되었           달란트가 무엇인지, 내게 주신 비전이 무
              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누구에게도 지원           엇인지를 좀 많이 열고 서로를 격려해줬으
              받을 데가 없어서 외로웠지요. 내 자녀들           면 좋겠어요. 이 모든 것의 근원에 예수그
              은 저녁도 못주고, 깜깜한 저녁 홀로남은           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이 목표라면 전 뭐
              학교에서 뒷정리를 하고나갈땐 내가 왜하            든 내 자리에서 시작하게 격려해주는 단
              나 싶기도 했지요? 그리고 아쉬운 점이            체가 되길 간곡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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