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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혜_ 예비교사국의 해외선교 사역이
                                                                             그렇게 깊어졌다면, 제자국에서는 대구지
                                                                             역을 중심으로 한 토요학교, 교육국의 교
                                                                             육실천네트워크가 그와 같은 사례라 생각
                                                                             합니다. 이처럼 국별 사역이 깊이를 더해
                                                                             간 것이 의미 있습니다. 저는 더불어 앞으
                                                                             로 우리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
                                                                             해 첫째로 사람에 의해서 움직이지 않고
                                                                             성령에 의해서 운행되는 그런 공동체이기
                                                                             를 바랍니다. 둘째로 기도하는 공동체이기
                                                                             를 바랍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늘 물어가는 것은 성령에 의해 운행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셋째로 긴밀
                                                                             한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이기를 바랍니
                                                                             다. 지체들의 아픔을 나누고 섬기는 선교
                                                                             회의 전통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신인호_ 필리핀 마닐라 한국 아카데미의           장주인_ 우리가 앞으로 보완해 가야 할
             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꼭 필요하다고           일이나 대전이나 부산, 대구 등의 지역 개         부분은 중등이나 유치원, 특수에 이르기까
             생각하고 이처럼 많은 기도와 논의과정이  척을 위해 준비하고 시험을 봐서 내려가는                   지 확장해야 하는 영역이 있습니다. 별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전 선언문           데 헌신한 지체들이 비전2020선포 전에          리 모임만 보아도 예배까지는 괜찮은데
             은 이정표 역할을 잘 해주었다 평가합니           이미 있었습니다. 이런 순간들이 기초가 되         그 이후 프로그램은 초등 이외의 회원들에
             다.                              어 별무리마을이나, 별무리학교 같은 일           게 어려움이 되기도합니다. 솔직히 집에
                                             도 이루어 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가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웃음^^) 전에
             이거랑_ 비전2020이 흘러오는 과정 속                                          도 논의된 적이 있는데 이제는 우리가 이
             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과 그 영향은 무 방호동_ 제가 전북 지역에 헌신하고 내려                  들을 바라보고 관계를 맺는 데에 더욱 성
             엇이었는지 말씀해주세요.                   오니까 하나님은 루디아 같은 동역자들            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령 안에
                                             을 붙여주셨어요. 광주지역 내려갈 때도           서 사랑으로 포용하고 하나될 수 있는 방
             김상태_ '비전을 실제로 해 나갈 수 있게         그랬구요. 이같은 헌신이 다른 지체들에           법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하는 동력은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게 기폭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각 지역에서 두 세 사람이 이어간 양         선교도 마찬가지이죠. 학교도 그렇구요.           한은혜_ 공동체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이
             육팀들의 양육 모임이 큰 동력원이라 생각 하나님은 이렇게도 일하신다는 것을 사람                    나 개발된 컨텐츠를 유튜브 등 개방된 매
             합니다.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일         들에게 보여주었으니까요.                   체로 홍보하면 외부에서도 중등이나 특
             일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없었더라면 이 모                                          수 선생님들이 공동체에 많이 오시게 되
             든 일들을 이룰 수 있었을까 생각해봅니           한은혜_ 서울이나 인천지역이 분가되고            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 양육 모임이 가장 큰 사건이자 영향력         세분화 되어 세워진 것을 잘 살펴보면 그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헌신할 수 있는 리더들과 간사님          장주인_ 그도 그렇지만 우리 선교회가 기
                                             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하나님           윤실이나 좋은 교사처럼 사회 운동하는
             장주인_저도 양육이 가장 큰 영향력을 끼 은 선교회 안에 지역에서 세워질 수 있는                   단체라면 몰라도 우리 선교회처럼 양육
             쳤다는데에 동의합니다. 또한 저는 선교           많은 헌신자를 세워주셨습니다.                을 기반으로 하는 단체이다보니 중등에게
             회에 별무리마을과 이 일에 헌신한 분들                                           는 적응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
             이 전체적으로 큰 일들을 해내는데 큰 힘          이거랑_ 비전2020 이후에 우리 선교회          한 근무 환경이나 여건이 초등과는 달라
             을 실어주는 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 나가야 할 방향이나 당부의 말을 해주          서 양육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들을 향한
                                             세요.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한은혜_ 저도 별무리마을이 만들어지고
             박현수 간사님을 필두로 각 지역의 리더들 김상태_ 교육선교 영역에서 해외 교육선                    신인호_ 우리 공동체가 예산의 규모가 커
             이 비전을 따라 금산으로 내려갔던 그 일          교를 세워가는 과정으로 확장해 가는 것           지거나 사역의 규모가 커지는 것을 보면
             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선교회          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에          서 마치 그래야만 공동체가 더 성장하는
             사람들이 마음과 힘을 모아서 학교를 세           비추어 대구 교대 예비교사들이 해외 선교          것 같고, 하나님 앞에서 선한 일을 해왔다
             웠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비전을 따라           를 다녀온 후 그들의 삶이 큰 변화를 보이         고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를테면
             자신이 살던 터전을 벗어나 마을을 형성한 는 것을 보았을 때 그 사역에 참여하는 것                  비전2020은 별무리학교를 세웠으니 다음
             다는 것은 사례를 찾기 어려운데 심지어           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            엔 이보다 더 큰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
             마을 안에 교회가 세워졌다는 점은 더 놀          다. 아웃리치 사역의 또다른 성과라고 생          는 것(물론 필요에 따라 생겨날 수 있지
             랍습니다.                           각되어 이것이 잘 이어졌으면 합니다.            만) 같은 부담이나 욕심을 리더들이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리 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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