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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라쉬 < 에녹 지배하고 가르치게 되다 ~ 2>
받았습니다. 그들은 에녹을 가르침을 받을 때마다 땅바닥에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외쳤
습니다. <영원하실 왕이여! 영원하실 왕이여!> 에녹이 자기를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을
일일이 면담하고 격려할 때였습니다. 천사가 나타나서 에녹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서 당신을 하늘로 승천시키시길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곳에서 천사들을 다스리는
천사들의 왕이 되실 것입니다. 지금은 사실상 당신이 땅의 왕이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영원하실 왕이여! 영원하실 왕이여!>라고 불러준 것이 그대로 하늘에 상달되어 영원한
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에녹을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했습니
다. <나는 이제 하늘로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언제 하나님께서 나를 하늘로 부르실지는
하나님만 아십니다. 그러므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세월이기에 당신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 전해 주어야 합니다. 내가 올라가기 전에 지혜와 정의를 가르치겠습니
다>
에녹은 전보다 더 열심히 사람들을 가르쳤습니다. 에녹은 모든 사람들에게 지혜와 여
러 방면의 지식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도 가르쳤습니다. 경건한 생
활을 가르쳤습니다. 법과 질서도 새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여러가지 경우에 일 처리법도
세워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하늘에서 거마가 내려오는 것이 사람들 눈
에 띄였습니다. 그 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에녹아! 너에게 보내는 말이다. 이 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오거라. 이제 사람들은 너를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 될 것이다> 이 소리가 들리며 말이 에녹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에녹이 말 위에 올라탔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사람들이 에녹을 향하여 환희의 소
리를 질렀습니다. <에녹이여! 우리는 당신의 가르침대로 하나님을 잘 섬기겠습니다. 하
나님이 원하시는 길로만 가겠습니다>
거마가 앞장서서 갔습니다. 80만명의 사람들이 에녹의 뒤를 따라 하루 길을 걸었습니
다. 이튿날 에녹은 80만명의 사람들에게 외쳤습니다.
<여러분! 이제는 그만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더이상 나를 따라오면 죽게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몇 명이 계속 에녹의
뒤를 따랐습니다. 5일이 지났습니다. 6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에녹이 그들에게 말했습
니다. <여러분! 이제는 정말 집으로 돌아가 주십시오. 내일 나는 하늘로 들림을 받을 것
입니다. 내가 하늘로 올라 갈 때 내 옆에서 나를 보는 사람은 죽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명은 끝까지 에녹을 따랐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당신을 따라
가겠습니다. 죽음만이 우리를 당신과 헤어지게 할 수 있을 뿐 그 어느 것도 우리 사이
를 갈라놓을 수는 없습니다> 7일째가 되었습니다. 에녹은 불병거와 불말에 이끌리어 하
늘로 승천하였습니다. 그 후 에녹이 집으로 돌아가라고 할 때 집으로 돌아왔던 왕들은
군사들을 보내어 에녹을 끝까지 따라갔던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가를 조사하라고 명령
을 내렸습니다. 군사들이 에녹이 승천한 곳을 찾았습니다. 그곳에 가보니 눈과 우박이
온 땅에 그득히 쌓여 있었습니다. 그 밑에 시체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시체 발굴작
업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에녹을 끝까지 따라 갔던 사람들의 시체가 그 밑에 깔려 있었
습니다. 이제 다시는 에녹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에녹은 하나님의 보좌로 올라 갔습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