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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위함입니다. 미갈은 춤추는 다윗을 보고 당연히 마음속으로 “다윗을 경멸할
수밖에 없었고”, “창피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신앙적인 열정과 감격에 한
행동이라도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왕복을 벗고, 베옷을 입고 살을 드러내면서 춤을
추는 행동이 왕의 최면과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동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것을
체면이라고 합니다. 체면은 인간이 만든 허상으로 가난하면서 부자인 척, 착한 척하
면서 교만한 척, 배려하는 척하면서 무시하며 자신의 체면을 유지합니다. 얼마나 헛
된 모습입니까? 체면보다 중요한 것은 내면의 즐거움입니다. 미갈은 내면의 기쁨보
다 외적인 체통이 중요했고, 다윗은 체통보다 내면의 기쁨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마음의 상태를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기쁨입니다. 다윗을 왕
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마음도 기쁘시고, 여호와의 법궤를 예루살렘에 모신 다윗도
기쁘고, 왕을 맞은 이스라엘 백성도 기뻐합니다. 다윗은 최고의 기쁨으로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기 백성을 축복합니다. 백성들
과 함께 예배하고 백성들에게 떡 한 개와 고기 한 조각, 건포도 떡 한 덩이를 손에
들려 보냅니다. 여러분은 다윗의 마음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느껴지십니까?
그러나 미갈의 마음은 여호와의 법궤를 모시는 것에 대한 기쁨도 없고, 하나님께 번
제와 화목제를 드리는 행복도 없고, 백성들과 떡과 고기를 나누는 감격과 기쁨도 없
었습니다. 미갈이 다윗의 아내로서 다윗의 신앙을 온전히 배웠더라면 과연 그랬을까
요? 사람의 체통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뛰노는 순수한 감정입니다. “사람
은 순수해야 합니다”.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미갈의 멸시와 비
난은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한 비난”이 되었고, 그 결과 미갈은 다윗의 가문에 내
리신 “복의 반열”에 들지 못했습니다. 다윗의 “복된 가문이 아닌”, 사울의 멸망한
가문의 사람으로 죽습니다. 하나님의 “복의 반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서 춤추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미갈은 다윗의 아내가 되므로 좋은 기회를 얻게 된
여자였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복의 반열”을 받지 못한 “불행한 여자로 살게 된 것”
입니다. 우리도 나의 체통, 체면을 하나님 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고, 거짓되고, 위선
된 모습, 허울스럽게 사는 것이 좋은 것인 것처럼 착각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은 것을 감사하고, “기쁨으로 춤추며 사는 것”이 행복임에
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고, 자랑을 내세우며, 스스로 자신의 믿음의
삶을 제한하며, 무너진 피해의식으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 성도들이 “하나
님의 “복의 반열”에 들어가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하십시오. 찬송하십시오. 기도하십
시오. 다윗 같이 춤추며 사십시오. 그것이 복의 반열에 들어가는 축복의 모습입니
다.